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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카스 작성일21-02-20 08:08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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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에게 날아온 위약금 청구서.

자신도 모르는 새 통신사 인터넷 상품에 가입돼 있다면 어떨까요? 이 인터넷 상품을 해지하려 하자 통신사에서 위약금을 요구한다면, 돈을 내실 건가요?

제주에 사는 한 가족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고객 측은 "부당한 계약에 의한 위약금"이라고 주장했지만, 통신사 측은 "고객 책임"이라고 맞섰습니다.파워볼대중소

■위약금 48만 원…"내 동의는요?"

20대 직장인 김 씨는 최근 KT 통신사로부터 위약금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2019년 2월에 계약한 '기가 와이파이 홈' 기기 약정기간이 3년으로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이를 중도해지하려 한다며 위약금을 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김 씨의 어머니가 가입한 기기 와이파이 인터넷 회선 4개 가운데 2개가 김 씨 명의였고, 어머니가 계약을 해지하려 하니 김 씨 명의로 위약금 통지서가 날아왔던 겁니다.

KT 측이 김 씨네 가족에게 청구한 위약금은 모두 48만 원. 기기마다 12만 원의 위약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이 인터넷 계약을 전혀 몰랐다고 말합니다. 계약 과정에서 자신의 동의를 받은 적이 없었고, 계약이 진행된 뒤에도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혹시 나도 모르게 동의를 한 건 아닐까?' 의아하게 여긴 김 씨는 KT 통신사를 찾아가 녹취록을 뒤져봤습니다. 하지만 어느 기록상에도 동의는 없었습니다. KT 측에서 김 씨의 휴대전화로 걸어온 '부재중 전화 2통'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김 씨는 "그건 부재중 전화일 뿐이지, 제가 가입하겠다고 말한 건 아니었잖아요."라며 "제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성인인 제 동의 없이 계약을 진행하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말했습니다.


KT에 ‘부당 계약’을 주장한 김 씨.

김 씨 어머니는 억울하다고 호소합니다. 김 씨 어머니는 아들 명의를 사용한 건 KT 측의 권유였다고 주장합니다.

제주 시내 한 원룸에서 임대업을 하던 김 씨 어머니는 "원룸 건물에 인터넷 와이파이를 설치하기 위해 KT 측에 문의했고, KT가 상품을 추천해줬다"며 "가입 당시 KT 측에서 한 건물에 한 사람의 명의로 2개까지 인터넷 회선이 가능하다며, 가족 명의를 쓰면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합니다.

60대인 김 씨 어머니는 "저희는 인터넷 세대가 아니잖아요. 겨우 인터넷 들어가서 쇼핑하는 정도인데. KT라고 하면 전 국민이 다 아니까, 믿고 했었죠"라며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아들한테 너무 미안해요."라고 말했습니다.


KT 제주지사 전경.

■KT "동의 안 받은 건 인정, 그래도 위약금은 내야"

KT 측은 동의 없이 상품 가입시킨 건 맞는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책임은 계약 당사자인 김 씨 어머니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T 제주지사 관계자는 "김 씨의 동의가 없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김 씨 어머니에게 아들의 동의가 없는 상황을 설명한 뒤 계약을 맺어서, 이에 대한 책임도 어머니에게 있다"며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와 김 씨 어머니, KT 제주지사 관계자가 만난 삼자대면 자리에서 KT 측은 위약금에 대한 책임을 김 씨 어머니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삼자대면 자리에서 김 씨 어머니가 "너무 화가 난다"고 말하자, KT 관계자는 "열 받으실 건 없지 않습니까? 저희가 잘못한 게 없는데. 설치해달라니까 설치해드렸고, 약정하자 하니까 약정해드렸고"라며 "해지하는 거 때문에 위약금이 생겨서, 위약금을 인정 못 하시니까 여기까지 온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 어머니의 뒷모습.

■"대리행위 인정한 책임 KT에 있어"

KT의 주장대로 김 씨 어머니가 위약금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하는 걸까요?

전문가의 생각은 다릅니다. 대리행위 권한이 없는 사람의 가입 요구를 인정한 KT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박인숙 변호사(법률사무소 청년)는 부동산 계약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남편이 소유한 땅을 아내가 팔려고 할 때, 부동산 업체는 법적 부부 관계라는 이유만으로 계약을 진행해선 안 됩니다. 아내가 남편의 계약을 대리해도 된다는 증명 서류를 받아야 합니다. 인감증명이나 위임장 등이 그것입니다. 이 대리행위 증명 없이 계약을 진행했다면, 부동산 업체에도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박 변호사는 "이번 사안의 경우에도 KT 측에서 김 씨 어머니가 김 씨를 대리한다는 위임장 등 증명서를 받았어야 한다"며 "최소한 전화상으로라도 김 씨로부터 동의를 직접 받아 녹취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KT 측의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 변호사는 "KT 측에서 김 씨 어머니에게 (김 씨로부터 받지 못한 위약금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지만, KT 측의 과실이 없다고 볼 수 없으므로 손해 금액 100%를 청구할 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하루 만에 "직원 실수였다"

KT 제주지사 측은 KBS 취재가 시작되자 하루 만에 "직원의 실수가 있었고, 고객과 원만히 합의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혀왔습니다.

KT 제주지사 측은 김 씨 명의 위약금은 물리지 않고, 김 씨 어머니 명의 위약금만 받기로 했습니다.

'김 씨 사례와 같이 가족이라는 이유로 당사자 동의 없이 계약을 진행하는 게 KT 통신사의 방침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직원의 실수다"라고 답했습니다.

박천수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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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3차 대유행’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3년 차 시즌 맞는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
-국내 캠프 악조건 속에서도 철저한 루틴 고수…“아내와 함께 즐겁게 시즌 준비”
-새 외국인 파트너 웨스 파슨스에겐 특급 도우미…자가격리 기간 딸기 바구니 선물해
-올 시즌 목표? “개인 성적 중요하지 않아…NC 우승만이 목표”


NC의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사진=NC)


[엠스플뉴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설명하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첫째는 ‘루틴’이다. NC 팬 사이에서 루친스키는 ‘루틴스키’란 별명으로 불린다. 자신만의 루틴을 워낙 빈틈없이 지킨다고 해서 생긴 별명이다.

처음 KBO리그에 왔을 때부터 철저한 루틴으로 몸을 잘 관리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엔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발돋움해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주어진 휴식기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았을 정도로 루틴만큼은 결코 타협하지 않는 선수다.

루틴을 중시하는 루친스키에게 코로나19와 국내 스프링캠프라는 환경 변화가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하진 않을까. 2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루친스키는 “현재까지 캠프 분위기는 좋다. 애리조나 투산과는 환경이 다르지만, NC파크 구장 시설이 워낙 좋아서 큰 이상 없이 잘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루친스키는 “추위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추운 날은 구장에 출근할 때도 벌벌 떨면서 올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올해 이런 상황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최대한 훈련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대학 시절 오하이오에서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도 훈련해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추운 국내 날씨가 루틴을 지키는 데 특별히 악영향을 끼치진 않는다고. 그는 “내 루틴은 대부분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라, 날씨의 영향은 별로 없다”며 “NC파크 실내에도 운동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있어서, 루틴대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캠프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루친스키도 아내 쉐리단과 예년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아내와 캠프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행운이다. 맛있는 요리도 해주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 항상 곁에 있어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불펜 피칭 후 데이터 분석 자료를 살펴보는 루친스키(사진=NC)


루친스키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연관검색어는 ‘팀 승리’다. 언제 어떤 인터뷰에서건 루친스키는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를 앞세운다. 목표 승수를 물어봐도 팀 승리가 우선이고, 타이틀 경쟁에 대해 물어봐도 팀 승리 이야기만 한다. 저러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을 물어봐도 ‘팀 우승’이라고 답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KBO리그 3년 차 각오를 묻는 질문에도 루친스키는 “지난해 내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이 우승한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작년에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던 것처럼 올해도 또 한 번 팀의 우승을 이루고 싶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지난 시즌 루친스키는 누구보다 꾸준하고 일관된 선발투수였다. 30경기 가운데 29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무려 2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경기당 평균 투구이닝도 6.1이닝으로 2019시즌(5.91이닝)과 비교해 경기당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추가로 잡아냈다. 등판 경기 팀 성적도 2019년 13승 17패에서 지난해 22승 7패(승률 0.759)로 크게 좋아졌다.

루친스키는 “지난 시즌 평균자책 등은 첫해와 비슷했는데, 꾸준함에 초점을 맞췄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 시즌 특별한 변화보다는 지속성을 갖고 꾸준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매 이닝 기복없이 풀어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팀 우승을 위해선 외국인 투수 파트너 웨스 파슨스의 활약도 중요하다. 루친스키는 “(한국야구) 선배라기보단 팀메이트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과거 인연은 없었지만, 한국에 오기 전부터 문자와 SNS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조언도 하고 궁금증도 공유했다”고 했다.

한국 무대 성공을 위해 “오픈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루친스키는 “음식이든 문화든 모든 것에 대해 열린 마인드를 갖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만 하면 한국이 아닌 어디에 가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파슨스가 2주 자가격리하는 동안에도 아내 쉐리단과 함께 여러 도움을 베풀었다. 루친스키는 “미국에서 한국에 건너와 자가격리를 하는 건 큰 환경 변화”라며 “최대한 미국과 비슷한 환경처럼 편안하게 느끼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일례로 아내 쉐리단과 함께 국내산 딸기를 바구니에 담아 파슨스 부부의 숙소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올 시즌 NC의 최강 외국인 원투펀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파워볼중계

루친스키의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팀의 우승이다. 그는 “개인적인 기록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팀의 우승이 목표”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 뒤 “지금까지 느낌이 좋다. 지금의 훈련이 결국 시즌 때 마운드에 올라가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즐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팀원 모두가 건강하게 그라운드에 나가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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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tvN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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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송중기가 이번엔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로 안방에 돌아온다. 악은 악으로 처단하는, 빌런보다 더 독한 악으로 맞서는 다크 히어로로 변신하는 것. 기존 국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마피아 변호사에 도전, 새로운 모습으로 전작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20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 외에 전여빈 옥택연 등이 출연한다.

송중기가 극 중 맡은 역할은 마피아의 냉혹한 전략가이자 변호사,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다. 빈센조는 상대를 휘어잡는 탁월한 협상 능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철저한 복수주의자다. 한국에 온 빈센조 는 뿌리 깊은 빌런의 카르텔을 마주하고, 승소를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아넘기는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과 얽히며 뜻하지 않게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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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tvN '빈센조'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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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는 국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다. 송중기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이후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태양의 후예' '아스달 연대기'로 이어지는 필모그래피에서 '빈센조'는 전작 보다 강한 개성의 캐릭터 플레이가 요구된다. '빈센조'를 집필한 박재범 작가의 히트작 '김과장'과 '열혈사제'는 주인공 외에도 대부분의 캐릭터가 인기를 끌었을 만큼, 탁월한 캐릭터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어 그 역량을 얼마큼 보여줄지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김과장'과 '열혈사제'에서 보여줬던 박재범 작가 특유의 코미디도 기대 포인트다. 하드보일드한 캐릭터 빈센조를 통해 송중기가 코미디 감각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김과장'과 '열혈사제'의 타이틀롤이었던 남궁민과 김남길의 경우 기존 히어로와 다른, 유연한 코미디 감각과 '착 붙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완전히 새로운 히어로를 보여주면서 각각 최고 시청률 18,4%(닐슨 전국 기준), 22%를 각각 달성,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김과장' '열혈사제'와 달리, 다크 히어로가 정의를 이룬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빈센조'는 장르와 캐릭터, 사회적 메시지가 더욱 복합성을 띨 것으로 전망되면서 타이틀롤 송중기의 활약은 더욱 중요해졌다.

또 전작의 아쉬웠던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중기의 전작은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로, 500억원을 초과한 제작비와 국내 드라마의 평균을 뛰어넘는 스케일,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평균 6%대, 최고 7.7%(닐슨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을 남겼다. 38.8%의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히트작 '태양의 후예' 이후 차기작으로는 아쉬웠던 성적이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 국가 약 2억400명 구독자에게 선보였던 영화 '승리호'로는 그 아쉬움을 일부 만회했다. 공개 첫날 '승리호'는 16개국 넷플릭스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지만, 신파와 연기에선 일부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가도 있었기에 '빈센조'로 연기 호평까지 다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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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팝어게인'·'불후의 명곡'·'국악 동요 부르기' 관련 영상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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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가 여러 프로그램에서 일본식 성(城) 이미지가 사용된 데 대해 재차 사과하며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KBS는 지난 18일 '조선팝어게인' 이날치 밴드 '여보나리' 무대 배경에 사용된 용궁 이미지가 일본식 성과 유사하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19일 영상 제작과정을 추가로 밝혔다.

KBS는 영상 소스를 담당한 외부 그래픽팀이 존재하지 않는 용궁을 표현하기 위해 'Shutterstock'이라는 유료 사이트에서 '한국 성 벡터'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결과로 나온 수십 가지 이미지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그래픽팀의 담당 디자이너가 용궁과 어울린다고 생각한 하나의 이미지를 선택했고, 제작진은 촬영장에서 여러 요소가 섞여 완성된 LED 영상 소스를 이미지만으로 확인하고 녹화를 진행했다고 했다.

KBS는 "그러나 논란이 제기된 후 확인한 결과 이미지 데이터에 '황궁'이라는 표현이 설명 캡션으로 남아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해당 그래픽과 유사한 영상소스가 '불후의 명곡'과 '국악 동요 부르기' 등의 무대 배경으로도 사용된 것을 확인해 관련 영상들을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KBS는 "일부 의혹처럼 제작진이 '일본 성'이라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사용한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진이 논란의 요소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불찰이 분명하고, 그에 따른 불편을 시청자분들께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날치 밴드에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끼치게 돼 미안하다"고 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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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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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악의 5조원 적자를 내며 암울한 시절을 보낸 정유업계가 올 1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이어 미국 한파, 일본 지진 등으로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 생기면서 정제마진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내 1달러 안팎을 맴돌던 정제마진은 지난 16일 2.1달러까지 회복했다.

업계는 통상 손익분기점을 4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정제마진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이다. 일본은 난방유로 등유를 사용하는데, 지난 13일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 내 2개 이상 정제설비가 긴급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정유공장이 멈춰선 뒤 다시 가동되려면 2~3주가 걸려 일본 내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정유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텍사스에 닥친 30년 만의 한파도 정제마진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엑손모빌 등 석유회사들의 정제설비가 가동 중단에 들어가서다. 정유, 화학 설비가 집중된 미국 남부지역에서 전력, 용수, 연료 공급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가동이 중단되는 정제설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서부텍사스유(WTI)는 60.53 달러에 마감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등으로 석유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개월 전 41.90 달러에서 44%나 오른 것이다.

정유사들은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를 합쳐 5조원 적자를 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2조 5688억원, 에쓰오일이 1조 877억원, GS칼텍스가 9192억원, 현대오일뱅크가 5933억원의 손실을 봤다. 그러나 올해 일본, 미국발 석유제품 공급 차질 이슈로 1분기 흑자전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순수 정유주로 꼽히는 에쓰오일 주가는 19일 8만 4600원에 마감했는데, 3개월 전 6만 4300원에서 31.5%나 오른 수치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지진으로 인한 일시적인 공급 불균형으로 단기 역내 마진 반등 가능성이 커졌고 유가 오버슈팅 가능성도 고려했을 때 올 1분기 정유사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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